내가 블로그로 성공하자, 1년만에 1000개의 유사한 사이트가 생겨났다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다. 끝까지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경쟁은 무섭지 않다. 멈추는 게 더 무섭다

나는 블로그로 월 1000만원을 벌면서도 만족할 수도 있었다. 사실, 그 정도면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성공적인 블로거’의 모습이다.

하지만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냥 개인 블로그로 먹고사는 게 아니라, 직원 100명 규모의 회사를 만들고 더 큰 판을 그리는 것. 그게 내 목표였다. 그렇게 성장하려면 단순히 블로그 글 몇 개 쓰는 게 아니라, 온라인 비즈니스 판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나는 처음부터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확신했던 건 아니다. 그냥 관심 있는 글을 쓰고, 유입을 늘려보려 하고,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해봤다. 어떤 날은 트래픽이 잘 나와서 신나고, 어떤 날은 내가 쓴 글이 아무도 보지 않아서 허무했다.

하지만 가만 보니, 단순히 블로그만 신경 써서는 답이 없었다.

“이 판의 본질이 뭘까?”

이 질문을 파고들면서, 난 단순한 블로그 운영자가 아니라 ‘야생’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었다.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판을 분석했다

2021년부터는 블로그를 단순한 글쓰기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보기 시작했다.

남들이 그냥 “블로그로 돈 벌려면 꾸준히 글 써야 해!” 할 때, 난 방향을 달리했다.

-OP.GG는 어떻게 돈을 벌까?

-언론사의 수익 모델은 뭐가 핵심일까?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어떻게 영업이익을 창출할까?

나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비즈니스 판 자체를 분석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험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았다. 단순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트래픽, 광고 수익을 구조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

처음에는 단순히 ‘블로그 = 글 쓰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남들이 보지 않는 본질을 봐야 했다.

-그냥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떤 콘텐츠가 돈이 되는지 분석하고

-단순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트래픽을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단순한 개인 블로그가 아니라, 하나의 미디어로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나 혼자 살아남는 게 아니라, 판이 커진다

이렇게 하나씩 디벨롭해 나가자 2022년, 블로그로 수익이 제대로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다. 내가 성공하자, 비슷한 사이트들이 최소 1000개 이상 생겨났다.

어떤 사람들은 내 전략을 그대로 따라 했고,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변형했다. 내가 고민했던 것들이 이제 ‘메타’가 되어 퍼지는 순간이었다.

처음엔 좀 신기했다.

‘내가 했던 방식이 이렇게나 퍼지는구나.’

그리고 그중에는 진짜로 성공한 사람들도 많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경쟁자로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게 정상적인 흐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 더 잘하면 그 사람이 뜨고, 내가 못하면 도태되는 것. 이건 게임이 아니라 그냥 당연한 원리다. 블로그든 온라인 비즈니스든 판을 키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는 단순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판을 확장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경쟁? 그냥 내가 더 잘해야 할 뿐

많은 사람들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나보다 잘하면, 그냥 그 사람이 잘한 거다.

내가 부족해서 밀리는 거라면, 내가 더 열심히, 더 똑똑하게 해야 할 뿐. 결국, 블로그든, 사업이든, 판이 커지면 경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내가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면 된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미 충분히 벌었으면 이제 쉬어도 되지 않냐”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쉬는 순간, 멈추는 순간, 난 이미 도태된 거다.

이 길을 가면서 실패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수많은 변수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모든 과정이 결국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

나는 나름 남들이 가려하지 않은 길을 개척해 왔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좌절도, 실패도 겪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경험들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럼 다시 하면 된다. 처음부터 여기까지 온 게 한 번의 성공 때문이었나? 아니다. 수십 번, 수백 번의 시행착오 끝에 쌓인 경험이 결국 내 자산이 된 것뿐이다.

이제는 안다. 길을 가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난 이 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멈추지 않는다는 것.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도전하는 사람만이 결국 더 큰 판을 그릴 수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판은 계속 커지고 있고, 나는 그 안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면 된다.

어떤 길을 걷든, 누구와 경쟁하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하나다.

‘멈추지 않는 사람.’

그래서 나는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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