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경험은 돈보다 강하다 –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단 하나의 힌트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고민을 털어놨다. 요즘 일이 너무 재미없고,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형은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했어?”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나는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나도 유튜브 보고 배운거야. 혼자였으면 아직도 제자리였을걸.”
사실 나는 온라인 강의를 꽤 많이 사는 편이다. 무조건 좋다고는 말 못 한다. 요즘은 이상한 강사도 많고, 뜬구름 잡는 말만 하는 콘텐츠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강의를 찾고, 듣고, 때로는 실망도 하고, 때로는 큰 힌트를 얻기도 한다. 이유는 하나다. 방향을 잡는 데 이만큼 효과적인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한 문장’이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한 번은 수백 개의 동영상으로 구성된 강의를 들었는데, 끝까지 듣고 나서도 “이게 뭐였지?” 싶을 정도로 남는 게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 다른 강의에선, 고작 5분짜리 한 영상에서 던진 한 문장이 내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선택의 질이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내가 지금까지 ‘능력 부족’ 탓만 하고 있었던 걸 깨달았다. 사실은, 제대로 된 정보를 못 만나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날 이후로, 나는 정보에 더 진심이 되기로 했다. 특히 ‘경험에서 나온 정보’에 목말라 하기 시작했다.
정보는 선택의 질을 바꾸고, 선택은 결과를 바꾼다
많은 사람들이 실행력 부족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잘못된 실행’이다. 정보가 없으면, 방향을 틀 수가 없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다 잃는다.
길을 잘못 들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소용없다. 나는 예전에 블로그 수익화를 처음 시작할 때, 키워드만 믿고 마구잡이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조회수는 조금 나왔지만, 전환율은 형편없었고 수익은 제자리였죠. 나중에서야 방향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있었다면, 몇 개월은 단축했을 것이다.
잘못된 방향은 시간과 돈, 그리고 의욕까지 앗아간다. 그래서 정보가 중요한 거다. 정보는 나침반이다. 아무리 좋은 배와 항해 기술이 있어도, 북극으로 가고 싶은데 남쪽으로 향하면 다 소용없다.
내가 강의를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그 사람이 ‘나보다 몇 걸음 앞에 있는가’. 그리고 말하는 내용이 ‘경험에서 나온 것인가’. 예쁘게 포장된 말보다, 약간은 거칠어도 본인이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강의가 훨씬 실용적이다. 그런 강의 하나가 몇 달, 몇 년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기도 한다.
실행은 정보의 가치를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
좋은 정보를 얻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실행이 부족한 거다.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나도 예전에는 강의만 듣고 만족하는 ‘수강러’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실행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달라졌다. 수익이 늘기 시작했고, 블로그도 내 콘텐츠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그 친구에게도 말했다.
“강의 하나 듣고 갑자기 인생이 바뀌진 않아. 근데 그 안에 숨겨진 ‘힌트’ 하나가 너의 3개월을 바꿀 수도 있어.”
꾸준함, 그리고 열린 귀
세상엔 정보가 넘친다. 문제는 ‘어디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다. 나는 아직도 계속 강의를 듣고, 책을 사고, 사람의 말을 듣는다. 물론 가짜도 많다. 하지만 제대로 걸러내는 눈을 키우면, 그 안에서 진짜 보석 같은 말이 튀어나온다. 그런 말 한마디가 내 방향을 바꾸고, 결국 내 시간을 지킨다.
그리고 그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가장 강력한 정보는 사람에게서 온다. 경험을 겪은 사람, 실패한 사람, 성공한 사람. 그들의 말과 행동, 흔적 속에 ‘힌트’가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특히, 실패담은 진짜 보물이다. 거기엔 피로 쓴 정보가 담겨 있으니까.
정보만 있어도 안 되고, 노력만 해도 안 된다. 둘이 만나야 한다. 나는 블로그 수익화로 매달 1000만 원을 넘기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지만, 방향을 잡고부터는 점점 속도가 붙었다. 초반에 힘든 건, 정보가 부족해서였고, 중반 이후엔 ‘올바른 방향’이라는 확신이 생기면서 꾸준함이 빛을 발했다.
결국, 정보는 방향이고, 꾸준함은 연료이다. 둘이 만나야 인생이라는 배가 앞으로 나아간다.
단 하나의 정보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찾는 사람’에게만 보이다. 찾는 사람은 묻고, 읽고, 듣고, 실천한다. 정보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겐 오지 않아. 방향이 잘못됐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돈이 아니라, 더 나은 정보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정보는… 아마 당신보다 한 걸음 앞선,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있을지도 모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