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 공부를 해도, 운동을 해도, 글을 써도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주위에는 반짝이는 애들이 너무 많았다. 뭐든 빨리 익히고, 잘하고, 주목받았다. 그 사람은 늘 뒷줄에서 눈치만 봤다. “나는 왜 이렇게 평범하지?”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붙어 다녔다.
그런데 웃긴 게, 그 평범한 사람은 무언가를 ‘계속’ 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달, 몇 년을 버텼다. 어느 순간, 그 사람은 ‘요령’을 터득했다. 이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오래 버틴 사람한테만 주어지는 보상이었다.
남들은 나에게 재능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솔직히 인정한다. 난 재능 없었다. 남들처럼 센스 있게 시작하지도 못했고, 뭔가 뚝딱 잘 해내는 타입도 아니었다. 글 한 편 쓰는 데 몇 시간씩 걸렸다.. 그리고 취준생이 되보니, 열심히 살지 않은게 후회됐고, 나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지 않았기에 열심히 살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건 하나였다. 양으로 찍어누르자.
하루에 블로그 글 15개를 썼다. 지식인에 답변 100개씩 달았다. 이걸 누구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못나 보여서 미친 듯이 해봤다. 근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꾸역꾸역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더라. 어떤 글이 반응이 오는지, 어떤 질문이 조회수가 터지는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나도 그렇다. 글쓰기, 블로그, 돈 버는 일… 처음엔 허공에 글 쏘는 기분이었다. 반응도 없고, 수익도 없고,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안 그만두고 계속하니까 뭔가 달라지더라.
돈도 없어서 남들처럼 비싼 교육 못 들었다. 근데 블로그 수익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 돈으로 강의도 사고, 책도 사고, 배우기 시작했다. 반복하고 배우고, 다시 적용하고. 그렇게 하니까 내가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결국, 운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타이밍 좋았네”라고 말하지만, 그 타이밍이 올 때까지 몇백 개의 글과 수천 개의 답변이 있었다. 그건 절대 운만은 아니었다.
요즘은 유튜브를 하고 있다. 조회수도 구독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난 안다. 지금 이 반복 속에서 또 요령이 쌓이고 있다는 걸. 영상 100개쯤 만들다 보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걸.
나는 여전히 재능이 없다. 하지만 계속할 수는 있다. 그건 내 의지니까. 결국, 재능 없는 사람에게 기회는 ‘꾸준함’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요령은, 미련하게 반복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보상이다.
‘계속 하는 힘’이 만드는 진짜 실력
우리는 착각한다. 잘하는 사람은 원래 잘했을 거라고. 하지만 잘 보면 그들은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계속하니까 결국 남들이 “쟤는 원래 잘했잖아”라고 말하게 된 거다.
요령이 생긴다는 건,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다. 계속 부딪치다 보면 어디서 힘을 빼야 하는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몸이 익힌다. 그게 바로 실력이다. 멈추지 않은 시간들이 만들어준 감각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평범하다고 느낀다면,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더 오래 가면 된다. 남들은 요령도 모른 채 빨리 뛰다 지친다. 반짝하고 사라진다. 반면에 평범했던 당신은, 꾸준히 걸어가면서 진짜 자기 리듬을 만든다.
요령은 늦게 온다. 하지만 한 번 오면, 당신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오늘도 그냥 또 해보자. 대단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도 그냥 또 해보면 된다. 별로 특별하지 않은 하루가 쌓여서, 어느 날 남들이 놀랄 만큼의 차이를 만든다.
“내가 특별하지 않아서요.”
그 말이 오늘 당신을 시작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기이길 바란다.
꾸준함은, 결국 요령을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