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억을 벌면 어떤 느낌일까?
솔직히? 별 감흥이 없다.
예전에는 한 달 매출 1억이 목표였다. 그런데 지금은 J커브를 그리며 3개월 만에 20억을 돌파했다. 숫자는 커졌지만,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 왜일까?
나는 한 번도 돈을 목표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것 강의에 최소 5천만 원 이상을 쓰며 수많은 강의를 들었다. 프로 수강러인 나는 강의가 모두를 성공시키기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 2022년 내가 하던 강의를 잠정 중단했다. 그러던 중, 어떤 쓰레기 같은 강사 한 명이 판을 망치는 걸 보았다.
글의 본질은 양질의 정보인데, 계속 이상한 정보를 주면서 사람들을 뺑뺑이만 돌리는걸 알려주더라. 좋은 글 쓰는 법은 알려주지도 않는것 같다.
그렇게1시간 동안 글을 올려 4천만 원을 벌었다며 자랑하는 걸 보았다. 한 시간에 천만 원, 우편을 받고 4천만 원을 벌었다는 식의 자극적인 영상을 올렸다. 물론 그 방법으로 그는 돈을 벌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주식 사기꾼과 다를 게 없었다. 거기까지는 이해했다. 그런데 수강생을 대상으로 무효 트래픽 방지 코드라며 자기 홈페이지로 유도하는 짓까지 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를 간접 저격하거나 욕하기도 했지만 ,사기 행태는 날로 갈수록 더 심해지고, 오히려 나를 고소하더라. 그래서 난 그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서 도태시키기로 결심했다.
나는 더 나은 걸 만들기로 했다
욕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걸 만들어 세상을 더 이롭게 하자는 성격이 강했다. 그렇게 그놈을 시장에서 없애는 걸 목표로 세우고 미친 듯이 몰입했다.
잘된 강사들의 웨비나를 30개 이상 보며 전환 포인트를 분석했다. 강의를 업데이트한 횟수만 1년동안 300회 이상. 그 과정에서 항상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 대본을 작성하고, 유튜브를 월 20개씩 올리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미팅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 결과, 원래 매달 1억 팔리던 강의가 J커브를 그리며 급상승했다.
1월 매출 7억, 2월 3억, 3월 10억. 총 22억을 달성했다.
하지만 나는 한 번도 돈을 목표로 일한 적이 없다. 물론 매출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집중한 것은 오직 하나,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나는 블로그를 할 때도, MBTI 관련 글을 쓸 때도 자격증까지 땄다. 지식인 답변을 할 때도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 물어본 걸 답변으로 제공했다.
내가 집중한 것은 오직 하나,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가치를 쌓았다. 그리고 그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돈을 쫓는 사람 vs. 가치를 쫓는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봉 1억”, “자산 10억” 같은 숫자를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돈은 결과일 뿐이다. 반면, 진짜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진짜 도움이 될까?”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물론, 나도 내가 만든 수치를 이용해 사기꾼 같은 놈들처럼 자극적인 광고를 했다면 더 빠르고 쉽게 돈을 벌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나는 언제나 내 일에 진심을 다했다. 그리고 어떤 칭찬을 받든, 어떤 비판을 받든 늘 진실한 마음으로 일하고자 노력했다.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난 아직도 돈 버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면서 부족한 대표 사원이라 오래된 팀원들이 떠날 때, 일에 몰두하느라 가족과 친한 사람들에게 시간을 못 쓸 때, “내가 뭐 하자고 이렇게 사나” 싶어 집에서 혼자 정말 많이 울기도 했다.
“하루 10억 벌었다.”
이 한 줄이면 충분하다. 사람들은 감탄할 것이고, 질투할 것이며, 혹자는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 숫자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5년의 무게
실제 인터넷을 보면 온갖 자극적인 숫자들이 난무한다.
“한 달에 1억 법니다.”
“하루 6억 찍었습니다.”
“30살에 은퇴했습니다.”
멋져 보이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과정은 재미없고 지루하며, 듣는 순간 포기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하루 10억을 벌었다는 사람도 처음부터 그런 숫자를 찍은 게 아니다. 그 뒤에는 5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있었다. 하루 16시간씩 일하고, 새벽 5시까지 연구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 남들이 노는 동안 머리를 싸매며 고민한 시간들. 그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 하루 10억이라는 숫자로 폭발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그리고 묻는다.
“저도 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간단하다.
“아니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성공은 공짜가 아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원한다. 최대한 빠르고, 쉽게, 적은 노력으로 큰돈을 벌길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이 10억에는 수백, 수천 번의 실패가 들어가 있다. 절망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고, 버티고,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만이 그런 숫자를 본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견딜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고통을 이겨낼 사람만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사람만이, 시간을 갈아 넣을 각오가 된 사람만이 가능하다.
“하루 10억”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10억이 나오기까지 그 사람이 쌓아온 시간과 과정이 중요하다.
노력한 자만이 성공하고, 성공한 자는 감동을 얻는다.
그리고, 그 감동의 눈물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정말 간절하게 무언가를 원했던 사람들은, 내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성공까지의 길에서 수없이 힘들고 지칠 때, 그들은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이게 과연 맞는 길일까?”
“얼마나 더 버텨야 할까?”
그리고 그 질문을 스스로 해결하고, 끝내 이겨냈다. 그 긴 시간 동안 흘린 땀과 눈물, 마지막에 쏟아지는 감동의 눈물 한 방울이 말해준다.
“잘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