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1일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총 84편의 글을 써 왔습니다.

승인 직후 처음 3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1달러 남짓이었습니다.

하루 수익이 0.01달러에서 0.03달러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언제쯤 커피 한 잔 값이라도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키워드를 고르고 글을 다듬는 시간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 가면서,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2달러가 추가로 쌓였고, 현재까지 누적 수익은 3달러가 되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작은 금액이지만, 소중한 성취였습니다.

작더라도 꾸준히 채워가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단단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쉰다섯 살이 되었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편은 아닙니다.

수익이 아직 많지 않더라도 흔들림 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5달러를 넘기는 것을 작은 목표로 삼았습니다.

조회수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익은 그러한 꾸준함 위에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비록 속도는 느리더라도, 같은 길을 걷고 계신 분들과 함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도 작은 걸음을 내디디며 제 세상을 차분히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