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뷰에서, 박세리 선수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열심히는 하는데 골프가 안 늘어요”라는 말에, 그녀는 단호하게 되물었습니다.
“레슨 받으세요?”
“아니요. 유튜브만 봐요.”
그러자 박세리는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안 되는 거입니다. 레슨 안 받으면서 하려는 건 욕심입니다.”
처음엔 저도 그 말을 듣고 약간 움찔했습니다.
‘배우라는 말은 결국 강의 듣고 돈 쓰라는 거 아닌가?’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건 욕심 이전에 착각입니다. ‘혼자 하면 다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기 확신. 그리고 ‘배운다는 것’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
배움을 권하면 다 강의 팔이일까?
요즘은 누가 뭘 알려주려 하면 다들 긴장부터 합니다.
“이 사람 뭐 팔려는 거 아냐?”
“또 어쩌라고, 강의 들으라는 거잖아.”
맞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무분별한 광고와 사기성 콘텐츠가 넘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배움까지 의심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배움을 권한다고 다 강의를 팔려는 건 아닙니다. 박세리의 말은 단순합니다.
“스스로 깨달으려 하지 말고, 이미 아는 사람에게 배우라.”
이건 강의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입니다.
중요한 건 ‘누구에게 배우느냐’, ‘무엇을 배우느냐’, 그리고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세상엔 좋은 정보가 넘칩니다.
유튜브, 책, 블로그, 다 무료입니다. 문제는, 그 정보가 당신에게 맞는 ‘순서와 맥락’으로 제공되느냐는 거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도와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그걸 ‘강의’라고 부르든, ‘코칭’이라고 하든, ‘선배의 조언’이라고 하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핵심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입니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건 ‘돈을 쓰는 일’이 아니라 시간을 아끼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입니다. 그런데도 분들은 배우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하면서, 몇 년씩 혼자 헤매는 데는 기꺼이 시간을 낭비합니다.
어떤 게 더 비싼 걸까요?
몇십만 원짜리 강의인가, 아니면 1~2년을 잘못된 방향으로 날려버리는 시간인가. 저는 직접 겪어봤습니다. 그래서 확신합니다. 제대로 배우는 데 쓰는 돈은, 절대 소비가 아닙니다. 고집이 아니라 질문을 시작해야 할 때… 이 글의 목적은 강의를 팔기 위함이 아닙니다. 당신의 고생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도 박세리 인터뷰 속 그 사람이었습니다. 하루 3개의 글을 쓰고, 썸네일 만들고, 키워드까지 넣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수익은 없었고, 방문자 수조차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블로그 수익으로 잘 나가는 사람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가 한 말이 충격이었습니다.
“이건 3년 전에 제가 하던 방식이에요. 지금은 아무도 이렇게 안 해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나는 방향 없이 혼자만의 연습에 갇혀 있었던 거입니다.
이제애 박세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레슨 안 받으면서 하려는 건 욕심이다.”
혼자 하겠다는 건 멋있어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비효율의 끝판왕입니다. 왜냐면 혼자선 절대 안 보이는 맹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수성가’라는 말은 멋있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시간 낭비와 시행착오의 대가는 대부분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시간들을 직접 버텨봤기에 압니다. 혼자 버티는 건, 미련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되지?’라며 밤마다 한숨 쉬는 당신에게, “당신은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오래 가고 있진 않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강의를 들어라, 코칭을 받아라, 라는 직접적인 권유가 아닙니다.
혼자서 계속 헤매는 게 정말 합리적인 선택인가?
이 질문만은, 스스로에게 꼭 던져봤으면 합니다.
가장 빠른 길은, 누구에게 배우는지에서 시작됩니다. 그걸 ‘강의’라 부르든, ‘선배의 경험’이라 부르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성장을 선택한다면,
그 시작은 고집이 아니라 질문에서 비롯됩니다.
무엇을 듣고, 무엇을 흘려보낼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입니다. 강의를 듣든 말든, 조언을 따르든 말든, 그 모든 건 당신만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는 독학으로도 길을 찾을 것이고, 누군가는 시행착오 끝에 결국 같은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또한 의미 있는 여정입니다.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저보다 먼저 성공한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서 배웠고, 그 결과 내 삶이 눈에 띄게 달라졌기에 이 글을 씁니다. 혼자 끙끙대던 시간보다, 단 하루라도 제대로 방향을 잡았던 순간들이 훨씬 값졌고, 훨씬 빠르게 나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신도 지금 길이 안 보인다면, 혼자만의 연습에서 빠져나올 용기 있는 선택을 해보길. 배움은 고집을 꺾는 일이 아니라, 성장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그 선택이 당신에게도, 분명히 다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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