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프라인 강의장에 들어설 때마다 공기부터가 다르다는 걸 느낀다. 예전에는 그저 용돈이나 좀 벌어보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온 젊은 친구들이 꽤 보였다면, 요새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강의 시작 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눈빛을 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그들은 지금 ‘자기계발’을 하러 온 게 아니다.‘이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면 어쩌지’라는 책임감은 매 수업이 끝난 밤, 내게 ‘더 쉽게, 더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책상 위에는 수십 개의 블로그와 로그 데이터, 트렌드 리포트가 흩어져 있고, 나는 여전히 답을 찾기 위해 새벽까지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당장 이번 달 생활비를 메우지 못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절박함,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얼마 전 강의 때 지방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50대 수강생 분을 뵈었다. 희끗희끗한 머리에, 평생 현장 일을 하신 듯 투박하고 거친 손마디가 눈에 들어왔다. 그분이 내 손을 잡고 “제발 좀 살려달라”는 눈빛을 보냈을 때, 나는 뻔한 위로 따위는 입 밖으로 꺼낼 수도 없었다.
새벽 기차를 타고 온 50대의 절규
경기가 어렵다는 말은 뉴스에서나 떠드는 소리가 아니다. 내가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실체다. 먼 지방에서 왕복 차비와 강의료까지 써가며 애드센스를 배우러 오는 50대, 60대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바보라서 굳이 이 먼 곳까지 왔겠나. 평생을 바쳐온 직장이나 자영업이 더 이상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절박한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강사인 나조차도 책임감에 밤잠을 설친다. 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시행착오 없이, 단 하루라도 빨리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밤새 모니터와 씨름하며 연구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의욕만 가지고 덤빈다고 돈이 벌리는 시장이 아니다. 오프라인 강의 때 수강생 옆에 딱 붙어서 블로그 세팅하는 걸 지켜보면 숨이 턱 막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젊은 친구들이라면 10분이면 끝날 간단한 설정조차, 이분들에게는 에베레스트산을 넘는 것만큼이나 거대한 장벽이다. 마우스 커서가 갈 곳을 잃고 허공을 맴도는 걸 볼 때마다 나는 뼈저리게 느낀다. “아, 이 기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이분들은 평생 온라인에서 10원 한 장 못 벌겠구나.” 이건 무시가 아니라, 현장에서 목격한 잔인한 팩트다.
맨주먹으로 탱크에 덤비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무료 정보 널렸는데 굳이 돈 내고 배워야 하냐”고 비아냥거린다. 맞다. 당신이 마케팅 천재로 태어났거나, 남들보다 센스가 기가 막히게 좋다면 무료 영상 몇 개만 보고도 월 천만 원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나를 포함해 우리 대부분은 그런 천재가 아니다. 재능 없는 평범한 사람이 무료 정보라는 파편만 믿고 블로그 판에 뛰어드는 건, 전쟁터에 나가면서 총 쏘는 법도 모르고 맨주먹으로 탱크에 덤비는 꼴이나 다름없다.
무료 정보는 널려 있지만, 그 정보를 꿰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맥락’은 널려 있지 않다. 내가 현장에서 직접 수강생들의 모니터를 보며 하나하나 짚어줄 때 비로소 그들의 눈이 트이는 걸 본다. “아, 이게 이 소리였군요.”라는 탄식이 터져 나올 때가 되어서야 그들은 겨우 출발선에 선다.
혼자서 끙끙대며 1년 걸릴 길을, 누군가의 정확한 가이드가 있으면 한 달 만에 돌파한다. 시간은 곧 돈이다. 50대 가장에게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돈 안 들이고 해보겠다”며 엉뚱한 방향으로 삽질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날 지경이다. 그건 절약이 아니라, 자신의 기회비용을 바닥에 내다 버리는 행위다.
모르면 도태되는 게 아니라 그냥 죽는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도 이제는 지겹다. 하지만 이 말을 뼈에 새겨야 한다. 과거에는 성실하게 몸 써서 일하면 적어도 밥은 먹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에 내 땅을 만드는 기술’을 모르면, 아무리 성실해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블로그 수익화는 단순한 부업이 아니다. 자본도, 빽도 없는 우리가 유일하게 시스템을 구축해서 자본주의의 파도에 올라탈 수 있는 구명조끼다.
그 50대 수강생분이 새벽부터 달려온 이유는 단 하나다. 이 구명조끼를 입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익사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보면 꼭 이런 인간들이 있다. “블로그 이제 끝물이다”, “강의팔이들한테 속지 마라”, “내가 해봤는데 돈 안 되더라.” 이런 패배자들의 특징이 뭔지 아나? 본인이 실패했다고 세상 모든 사람도 다 안 될 거라 믿는 거다. 그건 그냥 자기가 무능력하다는 걸 광고하는 꼴밖에 안 된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내 눈에는 지금도 돈이 굴러다니는 길목이 훤히 보이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 눈에는 그저 ‘사기’나 ‘운’으로밖에 안 보이는 거다. 그런 부정적인 인간들 틈에 섞여서 같이 욕이나 하고 있으면, 당신 인생도 딱 그 수준에서 멈춘다. 평생 남 탓만 하다 늙어 죽을 텐가?
나는 그 패배자들의 아우성 따위 신경 안 쓴다. 내가 진짜 무서운 건, 새벽 기차를 타고 올라와 꼬깃꼬깃한 쌈짓돈을 내미는 50대, 60대 수강생분들의 눈빛이다. 그분들에게 수강료는 단순한 돈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달 생활비고,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남은 퇴직금의 일부다. 그 돈의 무게를 알기에, 나는 강의가 끝나면 등 뒤가 식은땀으로 젖는다. “대충 가르치고 끝낸다?” 그런 건 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다.
돈을 받았으면 돈값을 해야 한다. 아니, 무조건 원금 회수 시키고 그 이상을 벌게 만들어 드려야 한다. 그게 상도덕이고 내 자존심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밤을 새운다. 어떻게 하면 이 복잡한 로직을 그분들이 더 쉽게 이해할까,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 없이 최단기간에 수익을 낼까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내 목표는 하나다. 나를 믿고 온 사람들이 “이 강의 덕에 그래도 먹고는 산다”는 말을 하게 만드는 것. 나는 내 몫을 다하기 위해 뼈를 갈아 넣고 있다.
세상은 욕하는 놈이 아니라, 욕먹으면서도 묵묵히 증명해내는 놈이 다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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